유홍준 관장 ‘친일파 글씨’ 개인 소장품 전시 논란, 국감 사과 정리
- 국립중앙박물관이 애국지사 글씨로 전시했다가 철거한 유묵이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였고, 유홍준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유 관장은 10월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증 오류와 소장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사과했습니다.
- 유 관장 부인이 기증한 ‘석호상’이 법에 따른 홈페이지 게시 없이 전시 중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유홍준 관장 관련 논란, 무슨 일인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0월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에 앞서 단상에 나와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사과한 이유는 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애국지사 박원근(1912~1950)의 글씨로 소개됐던 유묵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한 그릇의 밥도 나라의 은혜)’이 실제로는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1874~1959)의 글씨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유묵은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습니다.
박물관은 전시를 철거한 뒤 네 차례 사과했지만 그때마다 작품의 실소유주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그 점까지 함께 문제가 됐습니다.
핵심 정리: 날짜별 경과
| 시기 | 내용 |
|---|---|
| 2019년 | 유 관장이 아이옥션 온라인 경매에서 해당 유묵을 5만원에 낙찰받음(경매 당시에는 조선통신사 일행 ‘박덕원’의 작품으로 소개됨) |
| 4월 30일 | 유 관장 부부가 각각 유물 2건씩을 박물관에 기증함 |
| 6월 2일 | 부인이 기증한 ‘석호상’이 박물관 열린마당 계단 위에 전시됨 |
| 7월 |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에 ‘일반시국은’이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출품됨 |
| 전시 약 한 달 뒤 | 외부 의혹 제기로 전시 철거 |
| 9월 7일 | 전문가 검증을 거쳐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 사과문 발표(소유자는 밝히지 않음) |
| 10월 15일 | 유 관장이 “나도 애국지사 글씨로 알았다”, “부여문화원에 기증할 작품 중 하나로 감정 평가를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함 |
| 10월 19일 | 국정감사에서 공개 사과 |
국감에서 나온 사과와 쟁점
유 관장은 국민, 애국지사 유족, 박물관 직원에게 차례로 사과했습니다. 그는 “철저하지 못한 고증으로 친일파의 글씨가 애국지사의 유묵으로 잘못 전시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관장 개인 소장품임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했다”며, 이를 밝히지 않은 것은 “중대한 착오이자 불찰”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직원들에게는 “관장 개인 소장품을 비롯한 논란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게 만들었다”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국감에서 지적된 쟁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검증 절차: 비교할 수 있는 박원근의 유품이 전혀 없는데도 박물관은 소장자인 유 관장의 말 등을 종합해 애국지사의 유묵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유 관장은 “서예사 전공자이기 때문에 확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출품 경위: 박물관은 국감 제출 자료에서 “관장 추천을 받아 해당 작품을 차용했다”고 밝혔습니다.
- 소유 사실 비공개: 박물관은 네 차례 사과하면서도 소유자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감장에서는 이것이 박물관의 공신력을 훼손했다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외부 제보로 박중양이 ‘박원근’이라는 다른 이름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철거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중양은 일제강점기에 중추원 참의, 일본제국의회 귀족원 칙선의원 등을 지냈습니다.
함께 제기된 ‘돌 호랑이’ 기증품 문제
정연욱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유 관장 부인이 기증한 조선시대 ‘석호상’과 ‘석호소상’ 2점은 기증품을 게시하는 박물관 홈페이지에 아직 올라가 있지 않습니다. 박물관법 시행규칙은 기증품의 명칭, 수량, 크기,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정하고 있고, 게시 의무는 박물관장에게 있습니다. 같은 날 기증된 유 관장 본인의 기증품 2건은 ‘e뮤지엄’에 게시됐습니다.
박물관은 “무거운 유물이라 사진실로 옮기지 못해 고화질 사진을 아직 찍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를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점
국감에서는 박물관 검증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유 관장의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다만 박물관의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책임 조치, 석호상 기증품의 홈페이지 게시 시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후속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발표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관련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유홍준 관장은 왜 국정감사에서 사과했나요?
박물관 특별전에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전시된 유묵이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됐는데, 이 유묵이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었고 그동안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유묵은 어떻게 구한 것인가요?
유 관장이 2019년 아이옥션 온라인 경매에서 5만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매 당시에는 ‘박덕원’의 작품으로 소개됐습니다.
돌 호랑이 기증품 논란은 무엇인가요?
유 관장 부인이 4월 30일 기증한 석호상 등 2점이 박물관법 시행규칙에 따른 홈페이지 게시 없이 6월 2일부터 열린마당에 전시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친일 유묵’ 은폐 의혹 유홍준 사과 “저의 불찰…실수 공개도 주저” | 중앙일보
- [속보]유홍준 국중박 관장 “‘친일파 글씨’ 착오, 개인 소장품임을 밝히지 못한 것은 중대한 불찰” | 문화일보
- "유홍준妻 기증해 전시된 돌호랑이, 유물 홈피 게시 규정 어겨" | 연합뉴스
- [국감] 생각에 잠긴 유홍준 관장 – 뉴스1
이 글은 위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후 상황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