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에페 처방 시작, 가격·용량·위고비·마운자로 비교 정리
- 한미약품의 국산 1호 GLP-1 비만치료제 ‘에페’가 10월 29일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되기 시작했습니다.
- 첫 4주분 공급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12만9800원이며, 용량을 올리면 4주분이 최대 29만9200원까지 오릅니다.
- 의료기관마다 입고 시점이 달라 전국으로 처방이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약국 배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국산 에페 처방, 무슨 일인가
한미약품이 직접 개발한 비만치료제 ‘에페 오토인젝터주'(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가 10월 29일부터 국내 병의원에서 처방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는 처음이고, 국내 45번째 신약입니다. 지난 10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5개 함량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허가 후 약 20일 만에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에페는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제입니다.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에서 음식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이 오래 가도록 돕습니다. 허가 대상은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이며, 열량을 줄인 식사와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29일은 공식 출시일이 아니라 실제 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 시점입니다. 의료기관마다 약이 들어오는 날짜가 달라서, 처방 첫날 서울의 한 의원에서는 “약이 막 들어오는 단계라 아직 처방하지 않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용량별 가격과 임상 결과 한눈에 보기
에페는 2㎎에서 시작해 10㎎까지 단계적으로 용량을 올리도록 설계됐습니다. 아래 가격은 한미약품이 밝힌 부가세 포함 4주분 공급가입니다.
| 시기 | 용량 | 4주분 공급가 |
|---|---|---|
| 첫째 달 | 2㎎(2주) → 4㎎(2주) | 12만9800원 |
| 둘째 달 | 6㎎ | 22만8800원 |
| 셋째 달 | 8㎎ | 27만7200원 |
| 넷째 달 이후 | 10㎎(최종 용량) | 29만9200원 |
첫 달 가격 12만9800원은 첫 2주분 4만8400원과 다음 2주분 8만1400원을 합친 금액입니다. 에페는 비급여 의약품이어서 진료비·처방비가 더해지면 환자가 실제로 내는 돈은 달라집니다. 한국경제는 첫 달 실제 부담액을 13만~14만원 정도로 예상했고, 처방 첫날 중앙일보 기사 제목에는 ‘4주분 19만원’이 등장했습니다. 반대로 출고가보다 싸게 파는 의료기관도 있어서, 서울의 한 동네의원은 첫 2주분을 4만4000원에 내놨습니다.
한국인 성인 44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40주 시점 평균 체중 감소율 9.75%
-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 79.42%
- 10% 이상 줄어든 환자 49.46%(위약군 6.52%)
- 15% 이상 줄어든 환자 19.86%
왜 화제인가: 위고비·마운자로와의 가격 경쟁
국내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커졌고, 지금까지는 수입 의약품이 이끌어 왔습니다. 2024년 10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처음 들어왔고, 이듬해 8월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출시됐습니다. 마운자로의 월 처방 건수는 출시 첫 달 1만8579건에서 6월 33만5306건으로 늘었습니다.
| 구분 | 에페 | 위고비 | 마운자로 |
|---|---|---|---|
| 첫 달 출고가 | 12만9800원 | 21만6000원 | 27만8066원 |
| 허가 임상 감량률 | 9.75%(40주) | 14.9%(68주) | 20.2%(72주, 최대 용량 포함) |
회사 자료를 보면 초기 용량 기준으로 에페는 위고비보다 37%, 마운자로보다 53% 저렴합니다. 유지 용량 기준으로도 위고비보다 17%, 마운자로보다 19% 낮습니다. 국내 환자가 많이 쓰는 마운자로 5㎎(2단계)은 한 달 출고가가 36만9000원이고, 에페 최종 용량(10㎎)은 29만9200원입니다. 감량률 9.75%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는 64주까지 지켜봤을 때 체중이 더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과 확인할 점
- 공급 확대: 지금 풀린 물량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허가 후 평택 바이오플랜트 정규 생산 라인에서 만든 제품은 내년 1월쯤 나올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습니다. 약국 배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 제형 추가: 지금의 오토인젝터 펜에 더해 2027년 6월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형을 내놓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적응증 확대: 2028년 제2형 당뇨병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경쟁 약 가격 변화: 노보노디스크는 이달 초 위고비 건강보험 급여를 신청했고, 결과는 내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약품이 내건 에페의 출시 첫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입니다. 처방이 가능한지, 실제로 얼마를 내는지는 의료기관마다 다르므로 진료받을 병의원에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에페는 언제부터, 어디서 처방받을 수 있나요?
10월 29일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시작됐지만, 기관마다 입고 시점이 달라 전국으로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약국 배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에페 한 달 가격은 얼마인가요?
첫 4주분 공급가는 부가세 포함 12만9800원이고, 최종 용량인 10㎎은 4주분 29만9200원입니다. 비급여라 진료·처방비에 따라 실제 부담액은 의료기관마다 다릅니다.
에페는 위고비, 마운자로와 비교해 효과가 어떤가요?
허가 임상에서 에페는 40주에 평균 9.75%, 위고비는 68주에 14.9%, 마운자로는 72주에 20.2%의 감량률을 보였습니다. 임상 기간과 조건이 서로 달라 수치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 국산 비만약 에페, 마운자로에 도전장 | 한국경제
- 위고비·마운자로 맞서는 한미약품 ‘에페’···시장 판도 바꿀까 < 헬스케어 < 생활경제 < 기사본문 – 서울파이낸스
- 1호 K비만약 ‘에페’ 출격 초읽기…한미약품, ‘반값’ 공세로 판 흔든다 – 이비엔(EBN)뉴스센터
- 정말 반값 맞나요? 들썩…위고비·마운자로와 비교해 보니 | 한국경제
이 글은 위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후 상황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